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언순(彦順).
일찍이 서경덕(徐敬德)의 문하에서 배웠으며, 학문이 깊은 선비들과 교제하기를 즐겼다. 만년에는 『주역(周易)』에 심취하였고, 일상의 범절과 붕우와 친척관계가 독실하여 많은 사람의 칭송을 받았다.
평소에는 눌변(訥辯)이었으나 세상일을 논하는 데는 그 언변이 도도하여 주목을 받았다. 평생 안빈낙도(安貧樂道)의 바카라 아라을 즐겼으며, 권세와 이익을 탐하지 않았으나 학행으로 천거되어 벼슬이 군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