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 석 보살 입상(津寬洞 石 菩薩 立像)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흥창사(興昌寺)의 남쪽 자씨각(慈氏閣)에 있는 고려 전기 석조 불상이다. 201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씨(慈氏)는 미륵보살을 의미하나, 도상학적으로 이 보살 입상의 존명을 뚜렷하게 밝힐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 2008년 자씨각 주변 절터에서 ‘삼각산 청담사 삼보초(三角山靑潭寺三寶草)’라고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다. ‘화엄십산’ 중 하나인 청담사와의 연결고리를 가진 불상이자, 고려 전기 유행했던 미륵도상 및 불교문화의 한 단면을 또렷이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