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는 한문학 분야에서 시에 대한 평론이나 시인과 관련된 일화 · 행적 등을 적은 글이다. 시평(詩評) · 시담(詩談) · 시설(詩說) · 시품(詩品) 등의 순수 시 비평집을 비롯해 소설(小說) · 패설(稗說) · 유설(類說) · 연담(軟談) 등과 같이 잡록(雜錄) 형태로 시화가 삽입된 것들도 모두 시화로 통칭한다. ‘시화’라는 명칭은 송나라의 구양수(歐陽修)의 『육일시화(六一詩話)』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 시화는 고려시대·조선 초기·조선 중기·조선 후기에 따라 변모 과정을 겪었다.

경상남도 양산시의 대성암에 소장되어 있는 서거정이 지은 시화집·문학비평서. # 개설 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인 사가정(四佳亭)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이 55세(1474년)에 편찬한 시화집으로, 우리나라의 시와 시인을 소재로 쓴 문학비평서이다. 서거정의 나이 57세 때인 1477년(성종 8)에 간행된 초간 목판본으로, 2003년 9월 18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대성암 공인박물관(空印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 서지적 사항 2권 1책(상 · 하).목판본. 선장본(線裝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