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지(冲止)
충지(冲止)는 고려 후기 수선사의 6세 사주이며 입적 후 원감국사(圓鑑國師)로 추증된 승려이다. 무신집권기에 과거 급제를 하였다가 늦은 나이에 출가하였다. 원나라 황제에게 수선사의 면세를 요청하는 글, 수선사를 황제의 원찰로 삼기를 요청하는 글 등을 지은 것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많은 시를 지었는데 불교의 이치나 설법 외에도 세태와 백성들의 고통 등을 다룬 내용도 다수 확인되어 어려운 현실을 당면한 고려시대 지식인의 현실 인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