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卷數)를 나누지 않고 46책으로 되어 있다. 편자나 필사연대가 미상인 필사본이다. 수록된 성씨(姓氏)는 전주이씨를 비롯하여 50과 160여 씨인데, 이는 그 당시까지 족보가 있는 성씨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각 성씨마다 12단(段)의 횡간(橫間)에 시조에서부터 내리 적었고, 사람에 따라서 관직을 병기하였으며, 여서(女壻)의 경우는 본관과 관직을 함께 표시하였다.
수록된 성씨 중에 전주이씨 같은 경우는 환조(桓祖) · 태조 · 정종 · 태종 · 세종 · 덕종 · 성종 · 중종 · 선조 · 원종 · 인조 · 장헌세자(莊獻世子)의 자손들을 파별로 1책에서 8책에 걸쳐 방대하게 다루었다. 반면, 고령유씨(高靈兪氏) 같은 경우는 시조만을 단 한 줄에 적고 있어 전체의 균형을 이루지 못한 점 등이 결점으로 지적된다.
50과 160여 씨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