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출생자들을 중심으로 카지노 칩 사회의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존적 자아를 탐색해 보고자 시도한 작품이다. 수출 진흥 정책의 일선에서 끊임없이 생산과 판매에 열중하느라 개인의 정체성이나 자연스런 욕구를 추구하지 못한 세대의 집단적 자화상은 개집에 갇힌 안무자의 무미건조한 독무나 그 뒤로 기계적인 줄넘기를 하는 남자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사회 집단의 일상적 논리에 순치(馴致)되어 자아를 상실하였기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하는 인간의 불안 심리를 ‘100번은 줄넘기를 해야 한다’는 설정으로 가시화하기도 하였다.